보기만 해도 배가 불러오는 풍경입니다. 6월에 심었던 모가 이렇게 튼실히 알곡을 맺었습니다. 요즘 벼농사야 이앙기다, 콤바인이다 해서
별 힘든 일로 칠 수 없지만 한여름에 농약해야 하고 가물면 물걱정해야 하는 게 힘든 것 같습니다. 모내기할 때 가물면 그야말로 물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개웅에 고인 물도 그때쯤엔 말라버립니다. 여러 논에서 퍼대니 남아날리 없겠죠. 그나마 있느 학교 앞 방죽물도 양수기 흡입구 호스가
닿지도 않을 만큼 줄어들어서 끄트머리 논들은 물대기 빠듯했을 겁니다. 올해는 어머니께서 서둘러 물단속을 해서 그나마 물걱정 덜하고 모내기를
했습니다. 벼베기할 때 쯤인 요즘 다행히 비가와서 물걱정은 덜하지만 태풍이 정통으로 올라오고 있어 한해 농사 피해날까 걱정됩니다. 무사히 이
태풍 나리만 지나가며 추석지나고 벼베기가 시작될 듯하네요. 벼베기가 끝나면 집안농사는 거의 끝나고 염전일도 마무리를 해야할 때가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