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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저희집 항아리 소금은 아주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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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소금마을 날짜: 2006.06.25 18:58:26 조회: 8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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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너무 지나치신 듯 합니다.
설사 벌레가 알을 깠다해도 염장돼 버릴 겁니다. 벌레들이 그런 사실은 더 잘 알 것입니다. 미물이나 생존본능은 인간못지 않을테니까요.
항아리에 된장도 보관하고 간장도 보관해서 쓰고 있지 않으신지요? 오히려 소금이 그런 간장과 된장보다 더 짤테니 항아리의 된장이나 간장보다는 안전하겠지요. 무슨 벌레가 나오는지 모르겠으나 저희집은 아직까지 한번도 그런 적은 없습니다. 벌레가 좋아하는 습한 곳이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저희 집 항아리 소금은 아주 좋습니다. 햇빛좋은 한낮에 소금항아리를 열어보면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얗습니다. 잠깐 눈이 멀 정도입니다.
소금물에서 자라는 함초라는 식물이 있습니다. 이 식물은 신기하게도 짠물에서 자라는데 염전의 최상단 저희 염전으로 치면 9단이나 8단 증발지에서나 자랍니다. 그 밑으로 7단, 6단 등의 증발지나 4단부터 1단까지의 결정지에서는 함초를 볼 수 없습니다. 염기에 강한 그런 함초도 소금이 만들어지는 바닷물보다 염도가 높은 소금물에서는 자라지 못합니다.
볕좋은 곳에 소금 항아리를 두십시요. 그러면 걱정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 박인숙 님께서 남기신 글
>실명 쓰지 않은 점 사과드립니다. 담부턴 그러지 않겠습니다. ^^
>
>늦가을이나 초겨울 즈음해서 간수 뺀 소금 항아리에 옮겨 볼까 하는데,
>소금의 건조 여부보다는 벌레가 무서워 문의드렸던 겁니다.
>내용물이 소금인데 무슨 걱정이냐 싶다가도
>한편으론, 그래도 혹시나 벌레가 꾀어들거나 들어왔다 알이라도 슬고 가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요.
>항아리가 투박한 만큼 뚜껑 아래로 틈을 잘 보이는 것 같길래...
>
>어쨌든 벌레 걱정은 안 해도 된다는 말씀이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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