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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국산으로 둔갑된 수입소금의 유통가격과는 다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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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소금마을 날짜: 2005.10.13 13:40:47 조회: 10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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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희 소금마을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격을 인상한 것은 추석이후 부터 고려해 온 사항입니다. 올 여름이 짧았고 추석이후 갑자기 추워지는 날씨 탓에 생산량이 예년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18,000원은 올 7월부터 정했던 가격입니다. 그땐 한창 소금이 많이 나올때이고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가격을 인하했던 것입니다. 그전에는 19000원, 2만원했습니다. 생산량이 줄어들어 생산가도 인상된 상태입니다. 가격인상은 이미 이루어졌으나 지금껏 반영하지 않았던 것이구요.
그 동안에도 가격 변동 공지는 별도로 하지 않았습니다. 시세를 반영해서 정하는 가격이기 때문에 수시로 변할 때마다 가격을 공지한다는 것은 구매자분들께 오히려 혼돈을 초래해 신뢰를 감소시키는 것이리라는 그간의 판매 경험에 의한 것입니다. 생산량이 많을 경우 가격이 내려가는 것을 바로 반영하지 않고 관망한 후 타당하다 판단될 경우 인하합니다. 또한 국산소금으로 둔갑돼 판매되는 수입소금의 유통가에 의해 정해지는 게 현재 우리나라의 천일염 시세입니다. 국산천일염의 80%를 차지하고 우리나라 천일염 주생산지인 신안군의 소금이 실려나오는 목포항에도 수많은 중국산, 호주, 멕시코, 동남아산 소금들이 적재돼 있습니다. 그런 소금들은 대부분 공업용 소금으로 수입됩니다. 그런 수입소금들이 국산소금으로 둔갑해 판매되며 형성되는 천일염시세는 생산자 입장에서는 납득할 수 없습니다. 몇년이 지나도 다른 물가는 다 올라도 국산천일염 가격은 큰 변동이 없습니다. 이게 타당한 일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국내 소비량에 비해 국산천일염의 생산량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소비자들은 수입공업용 소금을 국산소금으로 알고 드시는 겁니다.
온라인상으로 저희가 드물게 소금을 판매하고 있으나 저희 소금마을 홈페이지에 올라온 내용 중 어떤 것도 소비자 분들을 현혹하기 위해 올린 것은 없습니다. 인터넷 판매 초기 저희도 굉장히 불신하는 듯한 전화를 많이 받았습니다. 전화로 아무리 설명을 드려도 문의만 하고 주문은 안하는 게 태반이었습니다. 이미 전화를 하시는 분들은 불신을 갖고 전화는 하시는 것이니까요. 더러는 전화번호를 문제 삼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사무실 전화가 왜 062냐고 하시면서 061이 아니라고 물어보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고향의 전화로는 인터넷이 불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고향마을 면소재지 주변을 제외하고 인터넷이 되지 않습니다. 고향집은 면소재지와는 10리가 떨어진 곳이라 인터넷이 안됩니다. 그래서 제가 있는 광주에서 인터넷을 관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3년이 넘어선 지금은 그런 전화를 하시는 분은 안 계십니다.
온라인 상이라 오히려 더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시작때부터 지켜온 마음입니다. 몇개월하다 판매가 부진하면 쇼핑몰을 없애버리는 뜨내기 장사꾼은 되지 않겠다는 게 저희 소금마을의 입장입니다. 할아버지대부터 해온 염전일이라 제가 이어가야할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인터넷이라고 소비자를 현혹하는 일은 해서는 제대로 장사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단지 싼 가격만을 내세워 국산이라고 선전하며 판매하는 업체도 생겨났더군요. 거짓 광고문구로 선전하며 판매하는 곳도 있더군요. 온라인상이라 확인할 길이 어렵다해서 저희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제값을 받고 그에 상응하는 좋은 제품을 보내드립니다.
불과 며칠새에 가격변동이 있어서 당황하셨을 것입니다. 현재 판매가는 기존가로 환원한 것일 뿐입니다. 이런 일이 있어서 가격을 고정해서 판매하려고 하지만 소금도 제철이 있는 품목이라 장담그는 시기가 지나면 판매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럴 때는 가격 조정을 해서 판매를 촉진시키는 것입니다. 이전 가격은 7월에 반영한 것이고 지금 가격은 추석이후 오른 가격을 반영한 것입니다.
국산둔갑 수입소금이 국산천일염으로 버젓이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현실에서 그런 시세를 반영한다는 것도 우스꽝스런 일이지만 이를 무시할 수도 없는 일이라 신중히 고려해서 지켜본 뒤에 판매가를 정하고 있습니다.
☞ 안미숙 님께서 남기신 글
>안녕하세요?
>궁굼한점이 있어 조심스럽게 문의 드립니다.
>10월 11일 주문시 30kg 천일염이 18,000원이었는데
>오늘 다시 한포 주문하려고 하니 20,000으로 올랐네요.
>부득이 값을 올릴경우, 소비자들을 위해 공지사항에 관련내용을 공지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요?
>아니면 공지했는데 제가 몰랐나요?
>모든것이 온라인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일수록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에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답변 부탁드리며, 오늘 하루도 뜻하는일 이루어지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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