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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반갑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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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소금마을 날짜: 2005.09.23 20:04:34 조회: 5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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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반갑습니다. 고객님. ^^
포대에서 바로 비닐봉투를 빼시느라 고생하셨나보네요.
절반만 퍼내고 빼내면 잘 빠지고, 한 번 쏟으셨다가 다시 포대에 넣으시면 간수가 저절로 빠지고 좋은 소금을 드실 수 있었을 텐데...
굳이 포대 안의 봉투를 제거하지 않고 포대 밑에 몇 군데 송곳으로 뚫어주고 입구는 열어두고 덮개로 덮어두면 마른 소금을 윗부분부터 쓰실 수 있습니다. 용기는 밑이 뚫린 플라스틱 용기가 좋구요.
소금 자체에서 쓴맛이 나는 게 아니라 김치를 담글 경우 쓴맛이 나게 하기도 합니다. 또한 소금에 너무 오래 절여두어도 그렇습니다.
염전에서 막 거둬들인 물기있는 소금을 침으로 녹여보면 단맛이 나기도 하지요.
추석을 잘 지내셨는지요? 구름이 많은 날씨여서 보름달은 간신히 보이더군요. 오랜만에 반디불이도 봤습니다. 저녁을 먹고 마당에서 바람을 쐬고 있는데 창문에 붙어있더군요. 같이 추석을 지낸 제수씨는 처음 본다고 신기해 하시더군요. 어렸을 땐 흔하디 흔했는데 요즘은 저희 고향도 반디불이가 귀한 손님이 됐더군요.
서울에 다녀오느라 답변이 늦었습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풍성한 가을되세요.
감사합니다.
☞ 신은미 님께서 남기신 글
>소금을 받았을 때가 생각나네요
>
>6월초였는데 마침 언니네가 와서
>소금을 옮기기 전에 속 비닐포장을
>제거해야겠다고 생각해서
>포대밑 두 귀퉁이를 언니와 내가
>하나씩 잡고 남동생과 형부가
>속비닐을 잡아 당기는데
>이게 물기도 있고 무겁고 포대에
>싸여서 얼마나 안 빠지는지
>언니와 나는 바닥에 거의 드러누운 자세고
>형부와 남동생도 죽을 힘을 다 해서
>겨우 빼냈습니다.
>
>결국 소금은 물기와 자기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비닐포장을 뚫고
>밖으로 두 되박정도 쏟아졌습니다.
>
>그 소금은 지금 제 방 베란다 돌맹이 위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
>제가 먹기로는 소금은 적어도 1년 이상은
>간수를 빼서 먹어야 쓴맛이 많이 없어지는 것
>같네요
>
>아주 맛있는 소금을 먹을 그 날을 기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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