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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포대에서 조금 나오기는 합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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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소금마을 날짜: 2005.08.22 22:59:33 조회: 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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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희 소금마을을 애용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포대 안에 비닐봉투를 넣어서 간수가 흐르지 않게 포장해서 배송합니다. 그래서 포대 안에 간수가 고여 있을 수 있습니다. 소금을 받으신 후 비스듬히 기울여 두시면 포대 안 비닐봉투에 간수가 모아 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 양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소금을 생산하고 소금창고에서 보관하면서 간수는 제거되기 때문에 포대에서 흘러나오는 간수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간수의 염도(비중계 눈금)가 지나치게 높으면 두부응고속도가 지나치게 빠릅니다. 즉 콩물을 끓이고 나서 간수를 넣을 경우 높은 염도의 간수는 응고는 빠르게 할 수 있으나 만들어진 두부는 맛이 거칩니다. 그래서 적당한 염도의 간수로 두부를 만드셔야 합니다. 소금이 만들어지는 염도(비중계 눈금 - 비중계는 저희 소금마을 염전현장 사진모음에 있습니다.)는 해주(증발 소금 저장고)에 있는 소금물보다 높습니다. 그래서 해주에 있는 소금물로 만든 두부보다 맛이 덜 할 겁니다. 부드러운 맛의 두부를 만드시려면 염도를 잘 맞추셔야 할 것입니다.
몇몇 분께서 간수를 문의하셔도 배송상의 어려움때문에 간수를 딱히 보내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체국에서도 간수 포장이 터질 경우 다른 택배물을 오염시킬 수 있다해서 접수를 받지 않습니다. 요청하신 간수를 별도로 배송해 드리지 못한 점 송구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포대를 비스듬히 기울여 두셨다가 포대 밑에 구멍을 뚫어 간수를 받아 사용하셨으면 합니다. 간수는 적은 양으로도 두부를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두부가 부드럽지 않다싶으면 염도를 좀 낮춰서 사용해 보세요. 간수에 맹물을 타서 좀 희석해서 사용해보세요.
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변하고 있습니다.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십시요. 풍성한 가을 맞으세요.
감사합니다.
☞ 이희련 님께서 남기신 글
>환절기에 수고많으십니다
>좋은 소금을 먹을수 있는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문할때 간수를 조금 보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줄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방아간에서 구입한 소금으로 간수를 뽑아서 두부를 많들어 보니 두부가 별로 였습니다 그래서 그곳에서는 좋은 간수를 얻을수 있을것같기에 부탁드렸습니다
>간수를 바로 바로 흘려버린다면 제가 구입한 소금으로 간수를 뽑게 올해 소금으로 부탁드립니다
>바쁘고 힘든 하루를 마감하시고 이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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