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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좋은 소금은 하얗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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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소금마을 날짜: 2005.04.08 14:08:14 조회: 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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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요리에도 많이 사용합니다. 식당에서는 꽃소금이나 정제염등을 사용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여전히 저희 염전에서 사용되는 천일염을 쓰십니다. 그래서 음식이 다소 짜지는 점은 있지만 꽃소금을 쓸 경우 음식맛이 나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천일염이 구체적으로 어떤 음식에 쓰이는지 요리를 모르는 제가 잘 모르겠으나 육회의 양념장에 쓰시는 걸 본 적 있습니다.
식당에서 주로 쓰는 꽃소금(재제염)은 수입소금을 70~80% 사용하기 때문에 끝맛이 씁니다. 반면 국산천일염은 뒷맛이 답니다. 알갱이를 침으로 녹여보시면 뒷맛이 달게 느껴집니다.
깨끗하고 좋은 소금이라면 일반요리에 쓰셔도 무방할 겁니다. 법상으로 천일염은 광물로 분류돼 있고 식품이 아닙니다. 이는 현실과 법의 괴리라고 봅니다. 많은 가정에서 주부님들은 천일염을 사용하고 계시는데... 특히 재가공염 업체들이 자사의 소금을 선전하기 위해 천일염이 마치 중금속이나 불결한 바닷가에서 생산되는 것처럼 소비자를 호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안의 해수욕장이나 염전들을 한번 방문해 보십시요. 재가공업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불결한 곳에서 생산되는지 직접 확인해 보십시요. 강화는 모르겠습니다. 서울에 인근해 있고 한강하류라 저희 신안지역 보다는 오염이 더 할 것입니다. 그러니 소금도 틀리겠지요.
천일염에 비소가 있는지는 바닷물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비소라면 독성이 강한 화학물질인데 김치를 담글 때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러나 김치드시고 비소에 중독됐다는 뉴스 보도는 여지껏 한번도 나온 적이 없지요?
여름 휴가철에 신안에 한번 와 보십시요. 해수욕장도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이 섬이라서 교통은 다소 불편할 수 있으나 휴가를 보내시기에는 오히려 운치있을 것입니다. 지금 연륙사업이 추진 중에 있으나 빠른 시일에 끝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때는 훨씬 살기 좋은 곳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천일염이 하얗지 않은 것은 결정지를 얼마나 정성껏 관리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소금물을 만들어서 잘 침전시키고 결정지에 소금물을 깔고 소금을 거둬들이고 나서 다시 깨끗이 닦아줍니다. 소금의 염도보다 낮은 물로 바닥에 눌러붙은 잔 알갱이들을 녹여내고 뻘물을 닦아냅니다. 그렇게 생산된 천일염은 하얗습니다. 여름에 생산된 소금은 알갱이도 굵구요. 봄가을 소금은 여름 소금에 비해 알갱이가 작습니다. 차이라면 크기 차이가 있을테고 봄가을 소금은 약간의 누런 빛을 띨 수 있습니다. 기온이 낮기 때문에 결정지에 3~4일 있기 때문입니다. 여름소금은 하루에도 두어번씩 거둬들입니다. 그래서 더 하얗고 좋습니다. 김장철쯤에 소금을 구입하시면 대부분 여름 소금일 것입니다. 물론 100% 국산천일염이라면요.
아마도 축축하다면 햇소금일 것입니다. 요즘 봄소금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물론 시판되는 대부분의 국산천일염은 인위적인 탈수과정없이 소금창고에서 자연적으로 탈수하기 때문에 아주 꼬들꼬들하지는 않습니다.
소금은 통풍이되는 곳이 좋습니다. 하수구멍이 있는 곳은 피해주시고요. 소금이 냄새와 함께 습기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보관은 깨끗하고 통풍이 좋은 곳에 보관하시길 권합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셨는지요?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언제든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선숙 님께서 남기신 글
>저는 며칠전 강화에 갔다가 염전을 들러 천일염을 구입했습니다.
>좋은 말그대로 천일염이라 좋은걸로 알고 구입을 하고,
>모든 음식을 하는데에 사용하고 있구요...
>그런데 인터넷을 많이 검색해 보니.. 일반 요리에는 사용안하는듯
>한데요 제가 사용하는 방법이 틀린것인지 궁금하구요
>그곳이 염전을 이제 안한다고 하는데 혹시 소금에 이상이 있는건
>아닌지도 궁금하구요. 천일염에 미량의 비소인가가 들어있다고
>하는데 맞는지도 궁금합니다.
>제가 지금 소금 보관을 그냥 베란다에 두고 있고요
>소금 상태는 우유처럼 새하얗지는 안구요, 약간 축축하고요
>맛소금처럼 말라있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자세한 담변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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