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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맛이 다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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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소금마을 날짜: 2005.06.08 10:10:51 조회: 7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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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천일염은 생산방식이 수입소금과는 다릅니다.
수입소금의 경우 바닷물을 가두고 소금결정이 생길때까지 증발시킵니다. 그래서 크기가 일정하지 않고 불투명 유리와 같습니다. 또한 오랜동안 증발시키기 때문에 염도가 높고 그래서 쓴맛이 강합니다.
이에 비해 국산천일염은 바닷물을 단계적으로 증발시켜가면서 천일염을 만들 물을 만듭니다. 그 농축소금물을 저장해 두었다가 증발지에 넓게 펴서 깔고나서 증발시키다 천일염이 생기면 거둬들입니다. 지금같은 여름에는 하루만에 생산합니다. 날이 더 더워지면 하루에 두번까지도 생산합니다. 소금물은 천일염이 생산되는 동안에도 증발지에서 만들어 다음 천일염 생산에 대비합니다. 천일염 알갱이가 만들어지는 시기가 짧기 때문에 쓴맛이 없고 하얗습니다. 또한 알갱이도 육면체 형태를 유지하고 있고 우유빛을 지닙니다. 알갱이를 침으로 녹여보면 뒷맛이 답니다.
국내 꽃소금의 대부분은 수입소금을 70~80%와 정제염 등을 섞고 녹인 후 끓여서 만듭니다. 수입소금이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꽃소금은 수입소금이나 마찬가지이며 쓴맛이 있습니다. 혀를 아리하게 쏘는 맛이지요.
천일염은 육회를 찍어 먹을 때 쓰기도 하고 팥죽을 끓일 때 간을 맞출 때도 씁니다. 꽃소금으로는 팥죽의 제맛이 안난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모든 음식에 쓰고 계십니다. 오랫동안 써 온 소금이라 꽃소금으로는 제맛이 안난다고 하시더군요.
소금가공업체들이 선전하는 것처럼 국산천일염이 오염된 것은 아닙니다. 국산천일염이 오염됐다면 국산 해산물도 못 먹겠지요. 또한 해수욕장에도 못 갈 것입니다. 물론 인구가 늘고 산업화가 그만큼 됐으니 바다가 더 오염된 것은 사실이겠지요. 하지만 오염만 된 게 아니라 환경기술도 그만큼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오염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봅니다. 대도시의 강들이 살아나는 것도 그런 환경기술과 정책때문이겠지요.
소금가공업체들은 천일염을 원료로 사용하면서도 천일염이 도무지 먹을 수 없는 것처럼 선전하면서 그런 천일염을 가공하면서 단지 물에 녹인다거나 불에 굽는 것일뿐 구체적인 오염제거 기술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물도 지하수이거나 수돗물이고 사용하는 불의 원료도 가스이거나 기름입니다. 그런 가공연료에 대한 2차적인 오염은 어떻게 방지하는지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신들의 가공소금을 판매하기 위해 경쟁제품이라 판단되는 대대로 사용돼 온 천일염을 매도하는 행위입니다.
좋은 천일염은 깨끗하고 하얗습니다.
☞ 김미현 님께서 남기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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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천일염은 김치를 담글때 배추를 절이는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는건가요?
>아님 일반적인 꽃소금처럼 조리시에 넣어 식용으로도 쓸 수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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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 김미현 |
2005.0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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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이 다릅니다. | 소금마을 |
2005.0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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